인재위 활동 본격화…이재명 "경제·민생위기 극복할 인재 기다려"
민주, 검찰·사법개혁 등 총선 인재 발굴 '국민추천제' 실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대비해 인재 발굴을 담당할 인재위원회 활동을 본격화하고 인재 영입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재명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재위원회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 제가 직접 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새로운 정치를 기대하시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경제위기 극복, 민생위기 극복, 한반도의 불안한 정세를 안정화하는 일, 통합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는 일을 민주당과 함께 수행할 인재들의 추천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인재 영입 실무를 담당할 인재위 간사에는 재선의 김성환 의원이 임명됐다.

김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당시 이해찬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인재 영입 작업을 담당했다.

일반 국민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재를 직접 천거하는 '인재 국민 추천제'도 가동에 들어간다.

인재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연령, 성별, 경력 불문 평범한 시민부터 전문가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폭넓게 인재 풀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참신하고 유능한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인재위는 경제·산업, 과학·기술(IT, AI, 우주항공), 기후· 환경·에너지, 민생, 검찰·사법개혁, 외교·안보·국방, 노동·일자리, 보건·복지(장애인·인권), 체육·문화·예술, 동물 복지, 지역 등 11개 분야에 걸쳐 추천받을 예정이다.

김 의원은 이날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추천받은 인재들에 대해 당에서 검증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당의 철학과 가치, 본인의 비전, 의정활동 능력 등을 폭넓게 고려해 분야별로 엄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성 지지층의 참여로 추천이 편향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투표로 하는 행위가 아니다"며 "열성 당원에 의해서만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추천제와 별도로 당 차원의 인재 영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실무선에서 세평이나 여러 활동·경력 등을 고려해 훌륭한 분들을 검토한 후 병합해 심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