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투, 한국콜마 목표가↓…"단기 실적 불확실성 요인 남아"
DB금융투자는 13일 신규 자원관리시스템(ERP) 도입으로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남아있다며 한국콜마 목표주가를 7만5천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국콜마가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평가하면서 "신규 ERP 시스템 도입으로 일부 생산 차질 가능성은 주지하고 있었으나 예상보다 그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3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1.5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96억원을 21.7% 밑도는 실적이다.

허 연구원은 "새로운 SAP 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오더 수주, 납기가 적시에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라며 그 규모가 240억원에 달한다고 짚었다.

이어 "현시점에도 시스템 정상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어 단기 실적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높게 유지돼오던 시점에 발생한 이슈로 시장 실망감이 주가에 반영돼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10% 이상 낙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실적 불확실성 요인이 해소되는 시점까진 보수적인 주가 흐름을 예상하지만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의견은 바뀌지 않았다"며 "월별 납기, 시스템 정상화 여부를 체크해가며 저점 매수 타이밍을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