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제작기 영상 중 박서준과 브리 라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더 마블스' 제작기 영상 중 박서준과 브리 라슨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박서준이 영화 '더 마블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더 마블스' 측은 박서준이 연기한 얀 왕자의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더 마블스'에서 박서준은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를 포함한 팀 마블스가 빌런 다르-벤(자웨 애쉬튼)을 막기 위해 들린 행성 알라드나의 왕자를 연기했다.

캐럴과 얀 왕자는 남다른 관계로 얽혀 있는데 알고 보니 두 사람은 법적 부부였던 것. 이들의 독특한 관계성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긴다.

특히 얀 왕자의 행성 알라드나는 언어가 '노래'인 설정이라 박서준은 브리 라슨과 함께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대화를 시작한다. 이는 마블 영화 최초로 시도된 뮤지컬 시퀀스.

박서준은 "처음에 음악을 만드실 때 내 음역을 체크하고 음역에 맞는 음악으로 만들어 주신 것 같다"며 "소리를 잘 내야겠다는 생각보다 그 신에서 감정을 더 생각하려 했다"고 밝혔다.

영화가 공개된 후 일부 한국 관객들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서준은 영화 시작 후 1시간이 지나 등장하고, 분량 또한 5분 안팎인 것.

짧은 분량과 관련해 "알라드나 행성, 얀 왕자는 캐럴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켜주는 인물과 장소"라며 "어떻게 보면 잠깐일 수 있지만 스토리상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 마블스'는 '캡틴 마블'(2019)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다.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티오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