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모습이 정말 기대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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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국은 10일 애플 뮤직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인 로우와의 인터뷰에서 "2025년이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2025년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군 복무를 마친 뒤 완전체 팀 활동 복귀를 희망하는 시기다.
정국은 "솔로 아티스트로 준비하면서, 솔로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동안 정말로 멤버들이 그리웠던 순간이 있었다"며 "대기실에 있을 때, 무대 위에 혼자 서 있을 때, 스태프와 밥 먹을 때마다 몇 년 동안 함께 있었던 멤버들의 빈자리가 확실히 느껴졌다"고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의) 막내라는 특권이 확실히 있었다"며 "저도 알게 모르게 멤버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여섯 명의 멤버들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 인터뷰는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에서 진행됐다.
정국은 "과거에 얽매여 있는 것은 미련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후회할 것은 후회하고,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앞으로 간다는 게 제 삶의 목표"라고 '쿨한' 모습을 보였다.
솔로 활동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는 "래퍼 라인 형들, RM·슈가·제이홉 세 명의 영향이 제일 컸다"며 "세 형들은 데뷔하고 나서 틈틈이 자기 창작물을 올렸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해 보컬 멤버들이 자극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솔로 작업을 하는 것을 즐기고, 다른 사람들과의 협업도 좋아한다"며 "(이번 앨범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가사가 담긴 곡을 부를 수 있어서 좋았다.
해외에서 외국 프로듀서와 함께 가깝게 붙어서 녹음하는 과정도 재밌었고, 한 곡을 완성했을 때의 성취감도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정국은 라이브 공연을 할 때의 감정으로는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라며 "'천국인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기분이다.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가수로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팬덤 '아미'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정국은 "(아미와) 특별한 유대감이 있고,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특별하다"며 "팬들에게 예의를 다할 거지만 그래도 마치 무엇이든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같은 관계"라고 소개했다.
"제가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은 저 자신도, 가족도, 방탄소년단 멤버도 아닌 바로 아미입니다.
팬들 덕분에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 과정을 즐기다 보면 그 자체가 하나의 업적이 되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