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환경단체 "정부,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로 압박해야"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3차 방류에 나선 데 대해 전북 환경단체들이 "정부는 적극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탈핵에너지전환전북연대 등은 9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도쿄전력이 방류를 시작한 3차 방류분 오염수 시료에서 2차 때보다 높은 농도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며 "오염수 처리 과정에 문제점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단체는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버려도 해류를 따라 넓게 퍼져 특정 지점의 삼중수소 농도가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 주장했으나, 지난달 21일 오염수 방류구 인근에서 삼중수소 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일본 정부의 주장과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며 "해양 방류가 일본 정부 계획보다 더 긴 시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해양 방류를 중단하고 자국 육상에 보관하는 방법을 실행해야 한다"며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하고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하며 일본을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