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부울경 특별연합' 복원 주장 반박
경남 국민의힘 "'메가 부산경남'으로 수도권 일극화 극복"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김포 서울 편입'으로 촉발한 '메가서울'을 연일 비판하며 전임 민주당 경남지사 때 추진했던 부울경 특별연합을 다시 띄우려고 하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메가 경남부산'으로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9일 정형기 대변인 명의로 "'메가 부산경남'으로 국토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제목으로 논평을 냈다.

정 대변인은 "경남, 부산시는 인구, 경제도 함께 쇠퇴하는 소멸위기지역으로 김해, 양산 등 일부 지역의 인위적 재편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통합, 경제동맹을 통해 '수도권 일극화'를 극복하는 '700만 메가 경남부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선 8기 경남도가 추진하는 경남·부산 행정통합, 경제동맹과 일맥상통하는 주장이다.

정 대변인은 이어 "경남도민이 염원하는 우주항공청 설치, 부산시민이 바라는 '2030 엑스포' 유치는 경남, 부산이 함께 이뤄야 한다"며 "'옥상옥' 특별연합은 답이 아니고, 행정통합, 경제동맹이 살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마지막으로 민주당을 향해 "'메가시티' 이슈가 터지자 여당, 경남도정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 대신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을 발목 잡는 내부 설득에 나서야 한다"고 꼬집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전날 "'메가서울'은 지방소멸을 앞당기고, 지지부진한 부산·경남 행정통합 대신, 부울경 특별연합을 복원해 지방소멸에 대응해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했다.

경남 국민의힘 "'메가 부산경남'으로 수도권 일극화 극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