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부패 의혹 사건 재판이 오는 12일(현지시간)에 재개된다고 AFP통신이 9일 예루살렘 지방법원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이는 지난 2월28일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이스라엘 정부가 학교와 직장을 폐쇄했던 비상 조치가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휴전을 계기로 8일 저녁에 해제된 데 따른 것이다.네타냐후 총리가 기소돼 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인 부패 의혹 형사 사건은 크게 3건이다.그 중 2건은 자신에게 유리한 보도를 유도하기 위해 이스라엘 언론 매체들과 거래했다는 의혹이고, 1건은 억만장자들로부터 호화 선물 26만달러(3억8000만원)를 받았다는 의혹이다.기소는 2019년 11월에 이뤄졌으며 재판이 2020년에 개시됐으나 재판 기일이 연기를 거듭하는 등 진척 속도가 더디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스라엘 국회(크네세트)에서 한 연설에서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네타냐후 총리가 전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그를 사면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그 직후에 네타냐후의 변호인들은 피고인을 사면해달라고 헤르조그 대통령에게 공식 요청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도 미국 정치전문 매체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헤르조그 대통령이 네타냐후를 당장 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익적인 네타냐후의 연립정권이 올해 10월로 예정된 이스라엘 선거에서 패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일본이 9일 공개한 '2026년판 외교청서'에서 "독도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했다.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이날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외교청서 2026'을 보고했다.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일본 외무상은 신년 국회 연설에서도 13년째 독도 관련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다만 일본 정부는 이번 외교청서에서 한국에 대해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한일관계 중요성이 한층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중국에 대해서는 중요성과 관련된 표현을 격하시켰다.일본은 지난해 외교청서에서 중일관계에 대해 '가장 중요한 양국 간 관계'라고 기술했으나, 올해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적었다.이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해 11월 국회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을 한 이후 양국 대립이 첨예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일본 의사들의 40%가 병원 수도권 집중을 막기 위해 자유개업에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닛케이 메디컬 온라인’의 공동 설문조사(전국 의사 7460명 대상)에 따르면 일본 의사의 40%는 지역 편중 문제 해결을 위해 개업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의 ‘자유 개업’이라는 원칙을 제한하는 근본적인 대책을 의료 현장이 요구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보도했다.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도쿄도(353.9명)와 이와테현(182.5명)은 거의 2배 차이가 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 간 편중이 “매우 심각하다”, “다소 심각하다”고 답한 의사는 총 46%였다. 반면 “그다지 심각하지 않다”는 32%,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11%였다.일본과 같은 공적 의료보험 제도를 가진 독일은 지역별 정원을 두어 외래의사가 많은 지역에서는 신규 개업을 허가하지 않는다.이 같은 사례를 제시하며 일본도 자유 개업 규제가 필요한가를 묻자 “필요하다”가 42%로 “필요 없다”(21%)의 두 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는 37%였다. 연령별로 보아도 모든 세대에서 “필요하다”가 “필요 없다”를 앞섰다.지역 편중 해소를 위한 규제 강화 방안을 복수 응답으로 묻자, “외래의사가 많은 지역에서의 개업 희망자에 대한 제한”이 약 30%로 가장 많았다.지방의 의사 부족이 심화될 경우 환자의 진료 접근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일본종합연구소가 2025년 6월 발표한 조사에서는 의료에 대한 미래 불안으로 “의료기관이 줄어 병원·진료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