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터진 후 美 전역서 이스라엘 채권 1조원 넘게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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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정부·은행·개인 등…"이스라엘 안보·경제 지지 표명한 것"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이후 미국 각지에서 10억 달러(약 1조308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정부 발행 채권을 사들였다고 미국 CNBC 방송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권은 주로 각 주나 시 당국, 지방은행, 개인투자자들이 매입했는데, 이스라엘의 안보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스라엘 정부 발행 채권 인수회사 '이스라엘 본드'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새 채권을 발행했으며, 4주 만에 미국 내에서 10억 달러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각은 최단기간 기록이며, 올해는 이스라엘 채권이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됐다.
이스라엘 본드는 일부 은행과 15개 주 및 지방 자치단체 채권 기금이 대부분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주요 구매자는 플로리다, 뉴욕, 앨라배마, 애리조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텍사스, 조지아, 오클라호마, 네바다,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의 주 정부였다.
플로리다의 브로워드와 팜비치 카운티, 오하이오의 프랭클린 카운티도 이스라엘 채권을 매입했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크로스 리버 뱅크와 클리블랜드의 키 뱅크 등 두 은행도 큰 규모로 채권을 사들였다.
이들 은행의 한 대변인은 "35년 이상 이스라엘 채권을 거래해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본드 측은 채권 인수액 가운데 약 2억5천만 달러(약 3천271억원)가 미국 전역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며 이들은 채권을 직접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니 나베 이스라엘 본드 사장은 CNBC와의 줌 인터뷰에서 "지방정부와 주 정부, 크고 작은 투자자들의 분명한 지지 표명"이라면서 "강하고 안정적인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베 사장은 텔아비브 동쪽 한 마을에 거주하는데 이번 주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이웃 주민 집 한 채가 파괴됐다면서 "이는 파괴된 공동체를 재건할 수 있도록 자금을 모으는 제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본드는 전쟁 전에 이미 올해 채권매출 목표 10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전쟁 발발 후 채권 매출이 급증하면서 두배로 늘린 올해 목표 20억 달러도 초과 달성했다.
뉴욕주는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 채권 2천만 달러를 사들여 총 2억6천7백만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는 성명에서 "뉴욕주 연기금이 이스라엘 채권을 사들이는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국민들의 혁신 정신과 집념, 그리고 그곳에 투자한 우리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테러 단체들에 의해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지역 공동체들을 재건하는 데 사용되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의 비용을 보상하는 데도 쓰인다고 이스라엘 본드는 밝혔다.
나베 사장은 "이스라엘 경제는 이전에도 전쟁을 겪은 바 있다"며 "역사적으로 경제는 항상 회복됐으며, 하마스가 패배한 뒤에 우리 안보와 경제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이후 미국 각지에서 10억 달러(약 1조308억원) 규모의 이스라엘 정부 발행 채권을 사들였다고 미국 CNBC 방송이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채권은 주로 각 주나 시 당국, 지방은행, 개인투자자들이 매입했는데, 이스라엘의 안보와 경제를 지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에 본부를 둔 이스라엘 정부 발행 채권 인수회사 '이스라엘 본드'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새 채권을 발행했으며, 4주 만에 미국 내에서 10억 달러어치가 팔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각은 최단기간 기록이며, 올해는 이스라엘 채권이 가장 많이 팔린 해가 됐다.
이스라엘 본드는 일부 은행과 15개 주 및 지방 자치단체 채권 기금이 대부분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주요 구매자는 플로리다, 뉴욕, 앨라배마, 애리조나, 오하이오, 일리노이, 텍사스, 조지아, 오클라호마, 네바다, 루이지애나, 사우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펜실베이니아의 주 정부였다.
플로리다의 브로워드와 팜비치 카운티, 오하이오의 프랭클린 카운티도 이스라엘 채권을 매입했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크로스 리버 뱅크와 클리블랜드의 키 뱅크 등 두 은행도 큰 규모로 채권을 사들였다.
이들 은행의 한 대변인은 "35년 이상 이스라엘 채권을 거래해왔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본드 측은 채권 인수액 가운데 약 2억5천만 달러(약 3천271억원)가 미국 전역의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며 이들은 채권을 직접 매입했다고 밝혔다.
다니 나베 이스라엘 본드 사장은 CNBC와의 줌 인터뷰에서 "지방정부와 주 정부, 크고 작은 투자자들의 분명한 지지 표명"이라면서 "강하고 안정적인 이스라엘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베 사장은 텔아비브 동쪽 한 마을에 거주하는데 이번 주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로 이웃 주민 집 한 채가 파괴됐다면서 "이는 파괴된 공동체를 재건할 수 있도록 자금을 모으는 제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본드는 전쟁 전에 이미 올해 채권매출 목표 10억 달러를 달성했지만, 전쟁 발발 후 채권 매출이 급증하면서 두배로 늘린 올해 목표 20억 달러도 초과 달성했다.
뉴욕주는 전쟁 발발 후 이스라엘 채권 2천만 달러를 사들여 총 2억6천7백만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뉴욕주 감사관 토마스 디나폴리는 성명에서 "뉴욕주 연기금이 이스라엘 채권을 사들이는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 국민들의 혁신 정신과 집념, 그리고 그곳에 투자한 우리의 힘을 믿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 대부분은 테러 단체들에 의해 파괴된 이스라엘 남부 지역 공동체들을 재건하는 데 사용되며, 이스라엘 전역에서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병원들의 비용을 보상하는 데도 쓰인다고 이스라엘 본드는 밝혔다.
나베 사장은 "이스라엘 경제는 이전에도 전쟁을 겪은 바 있다"며 "역사적으로 경제는 항상 회복됐으며, 하마스가 패배한 뒤에 우리 안보와 경제는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