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파업에 한국노총 불참, 민주노총만 참여…"노조간 이견"(종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측 변화된 제안 두고 한국노총 "수용"·민주노총 "수용 불가"
한국노총 정상업무 복귀…이틀간 예정된 파업 동력 떨어질수도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당초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전날 최종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입장과 다른 변화된 안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할지를 두고 노조 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자는 쪽이고,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연합교섭단 투표 끝에 전날 오후 9시10분께 협상 결렬이 선언됐지만 이후 한국노총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통합노조는 공지문에서 "연합교섭단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며 "연합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노조는 파업에는 불참하되 연합교섭단에는 계속 남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노조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고파업을 존중한다"며 "향후 노사협의 재개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틀 시한부인 서울지하철 부분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한국노총이 경고 파업에서 이탈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사의 제3노조로서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도 기존 노조의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제도) 위반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대 노조가 파업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노총 정상업무 복귀…이틀간 예정된 파업 동력 떨어질수도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한국노총 소속 노조가 9∼10일 진행되는 양대 노조의 경고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소속인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 관계자는 "전날 최종 교섭이 결렬된 이후 긴급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에 불참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통합노조는 조합원 대상 공지문에서 "전 조합원은 정상 업무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며 "9일 총파업 출정식은 취소한다"고 안내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제1노조)와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 통합노조(제2노조)로 구성된 공사 연합교섭단은 전날 사측과 최종 교섭을 진행했지만 끝내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실무교섭 과정에서는 노조 간에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인력 감축이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당초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천212명을 감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전날 최종 교섭에서 사측은 기존 입장과 다른 변화된 안을 제시했고, 이를 수용할지를 두고 노조 간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노총 소속 통합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안을 받아들이자는 쪽이고, 민주노총 소속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연합교섭단 투표 끝에 전날 오후 9시10분께 협상 결렬이 선언됐지만 이후 한국노총은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 불참을 결정했다.
통합노조는 공지문에서 "연합교섭단에서 최선의 합의안을 만들려고 노력했지만 서로 간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며 "연합교섭단 최종회의에서 각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통합노조는 파업에는 불참하되 연합교섭단에는 계속 남아 사측과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노조는 "서울교통공사노조의 경고파업을 존중한다"며 "향후 노사협의 재개시 적극적으로 참여해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틀 시한부인 서울지하철 부분 파업에는 민주노총 소속 노조만 참여한다.
한국노총이 경고 파업에서 이탈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공사의 제3노조로서 이른바 'MZ노조'로 불리는 올바른노조도 기존 노조의 타임오프(근로시간 면제제도) 위반 사례 등을 거론하며 양대 노조가 파업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