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인 도봉산∼옥정 노선의 복선화를 경기도에 건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 노선은 현재 단선철도로 건설 중이다.

의정부시는 건의문에서 "연장 구간 단선철도와 기존 구간 복선철도가 직접 연결돼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다"며 "잦은 열차 교행으로 불규칙한 운행이 예상되고 승객이 늘어나도 차량을 늘릴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행 간격이 10분 이상 벌어지는 등 운행 스케줄이 불규칙해 출근·통학하는 이용객이 불편할 것"이라며 "건설 후 수십 년 이상 현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철도 특성상 현시점에서라도 복선철도로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정부시 "7호선 연장 복선화해야" 경기도에 건의
이 노선은 2026년 말 완공을 목표로 도봉산역∼의정부 장암역∼탑석역∼양주시계∼옥정·고읍지구 15.3㎞에 건설된다.

현재 공정률은 24% 수준이다.

이에 의정부시는 현재 공사를 중단해 설계를 변경하기보다 공정을 유지해 단선철도는 예정대로 개통하고, 복선 철로를 추가 건설하는 방향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재정·행정 등 불가피한 사유로 당장 복선화가 어렵다면 향후 복선철도 건설에 대비한 시설을 정거장 시·종점에 설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