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3분기 영업익 1,318억원...소비 위축 영향으로 13.9%↓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매출 2조 6,038억 원, 영업이익 1,318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13.9%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축소됐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은 실적이 개선됐다.

백화점 사업은 지난 2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매출 성장을 해오다 3분기 매출이 6,043억 원으로 0.9% 줄었다. 카테고리별로 보면, 명품 -5%, 여성 -5%, 남성 -10%, 스포츠 -5% 등의 카테고리가 매출이 줄었고, 식품과 생활 품목은 매출이 각각 4%,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물가상승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판촉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15.1% 줄어든 928억 원을 기록했다.

디에프 매출은 시내점 매출이 60% 감소하며 41.3% 줄어든 4,36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면세할인구조 변경에 따른 영향으로, 송객수수료 정상화에 따라 영업이익은 13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2억 원 증가했다.

센트럴시티는 객수 회복에 따라 호텔 및 터미널 수익이 증가하며 매출은 10.3% 늘어난 942억 원, 영업이익은 249억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일부 브랜드 계약 종료 등 여파로 매출은 18.5% 줄어든 3,158억 원, 영업이익은 75.1% 급감한 60억 원에 각각 그쳤다고 발표했다. 다만, 꾸레쥬, 뷰오리 등 올 9월부터 새롭게 편입된 수입 브랜드들이 4분기 실적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까사는 1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이익률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통해 적자 규모는 큰 폭으로 줄였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