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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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 치러지는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코로나19 확진자나 유증상자도 일반 수험생들과 동일한 시험실에서 응시한다. 4년 만의 노마스크 수능이지만, 확진자나 유증상자에겐 마스크 착용이 강력 권고될 방침이다. 확진자는 점심도 별도 분리된 공간에서 먹도록 조치될 예정이다.

7일 서울시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의 '2024학년도 수능 세부 운영 계획'을 밝혔다. 올 들어 방역 기준이 완화된 데 따른 조치다. 올해 수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등 격리대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을 운영하지 않는다.

방역을 위해 점심시간에 사용했던 수험생용 간이 칸막이도 없애기로 했다. 대신 별도 공간을 마련해 확진자가 일반 수험생과 다른 공간에서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확진자에게 분리 공간에서 식사를 권고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은 자율이지만, 확진자·유증상자에겐 마스크 착용이 강력히 권고된다.

올해 서울에서 응시하는 수험생은 총 10만742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658명 증가한 수치다. 재학생은 5만7293명(53.3%)으로 전년보다 5091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4만6661명(43.4%), 검정고시 등은 3649명(3.2%)으로 전년보다 각각 5262명, 487명 늘었다.

졸업한 수험생의 증가폭이 예년보다 컸다. 정부의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 배제로 올해 수능이 쉬운 수능이 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재수를 자극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의대 진학을 노리는 반수생 등이 늘었다는 분석도 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