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가 올해 3분기 전력료 등 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43억 원으로 10.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매출액은 2.3% 늘어난 3조5811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력료 인상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08억원 감소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7% 늘었다. 마케팅비용은 같은 기간 2% 감소한 55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수익 대비 마케팅 비용 집행률은 20.6%를 기록해 전년 동기와 비교해 0.9%포인트 개선됐다.

매출은 무선사업 부문에서 가입 회선이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해지율 안정화 기조가 지속되며 증가했다.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 5870억 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 5071억 원으로 작년 3분기 대비 3.1% 늘었다.

총 무선 가입 회선은 20% 이상 성장했다.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382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3% 늘어나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갔다. 3분기 순증 가입 회선은 214만 3000개로 전년 동기 50만 5천개 대비 324.4% 증가했다.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은 총 1829만2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었다. 알뜰폰(MVNO) 가입 회선도 53.1% 증가한 552만8000개를 기록, 무선 가입 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5G 회선은 전년 대비 19.7% 증가한 681만9000개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61.9%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3%포인트 증가했다. 이동통신 해지율은 1.05%로 전 분기에 비해 0.10%포인트 감소했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4040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8.2% 늘어난 827억 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노하우를 기반으로 IDC 사업은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매 분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 준공을 완료한 두 번째 하이퍼스케일급 데이터센터인 '평촌 2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향후 IDC 사업의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초고속 인터넷과 IPTV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꾸준한 고가 요금제 가입자 유입 영향으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607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3분기 초고속 인터넷 매출은 269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가입 회선은 511만 2000회선으로 같은 기간 4.1% 증가했다. IPTV 사업 매출은 338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성장했다. IPTV 가입 회선은 지난해 3분기에 비해 0.5% 증가한 543만2000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 "LG유플러스는 기존 사업과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에도 고객 중심 경영을 기반으로 전체 사업 영역의 질적 성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제공]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