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의 CI. /자료=엠로
엠로의 CI. /자료=엠로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엠로가 6일 공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2023년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458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3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2.1% 줄었다.

엠로의 3분기 누적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63억원이다. 기술기반 매출액(소프트웨어 라이선스·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기술료 등 포괄)은 3분기 누적 기준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엠로는 누적 고객사 수가 520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엠로 관계자는 “전쟁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서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에 대한 기업들의 필요도가 높아져 신규 고객사가 꾸준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누적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엠로 관계자는 “통합 공급망관리(SC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 투자의 확대로 인한 영향”이라고 전했다. 엠로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o9 Solutions)와 내년 초 통합 SCM SaaS 플랫폼 출시를 목표로 협업하는 중이다.

당기순손실은 3분기 누적 기준 21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의 영향이다. 평가손실은 주가 상승으로 인해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발행 당시 가격 간 차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3분기 91억원 규모, 누적 기준으로는 약 289억원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