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 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6일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생산조직 운영 관련 특별 노사합의’ 행사를 열고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은 특별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로 사내 하도급 근로자 1000여 명을 고용한다. 이번 합의는 노사가 지속 가능한 경영 방향을 함께 논의한 결과라고 그룹은 설명했다.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조직 운영 선진화가 필수적이라고 노사 양측이 판단했다. 양사는 직접 고용 인원이 새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소속감 고취 활동, 교육 프로그램, 화합 행사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최삼영 동국제강 대표는 “원청과 협력사가 축적해온 기술과 인적 자원 등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방향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안전 경영 강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동국제강그룹 노사는 30년째 무분규로 임금협상을 타결해오고 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