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신고 38건…"시간당 20∼30㎜ 내외 강한 비 예보" 주의 당부
갇히고, 잠기고, 쓰러지고…강원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
내륙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린 강원 곳곳에서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차 안에 고립되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총 38건의 호우 관련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7시 12분께 인제군 인제읍 가아리에서는 A(50)씨가 차 안에 고립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춘천시 후평동, 효자동, 석사동 등 도로 21곳뿐만 아니라 원주 11곳, 정선 1곳, 화천 1곳에서도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로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태백, 횡성, 원주에서도 나무전도, 장애물 제거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갇히고, 잠기고, 쓰러지고…강원 곳곳서 비 피해 잇따라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강수량은 춘천 66.5㎜, 홍천·인제 각각 64.5㎜, 양구 63.5㎜, 화천·고성 각각 60.5㎜, 원주 49.5㎜ 등이다.

최대 순간풍속은 미시령 초속 33.1m, 철원 임남 초속 28.8m, 강릉 경포 초속 22.5m, 화천 광덕산 초속 21.7m, 정선 사북 초속 21m 등이다.

기상청은 내일(7일) 새벽까지 내륙·산지 5∼4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동해안은 이날까지 5∼20㎜의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내륙과 산지를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