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카운티 원정서 3-0 완승…개막 12경기째 무패 행진
양현준 '퇴장 유도'·오현규 첫 풀타임…셀틱, 로스카운티 완파
오현규, 양현준이 선발 출격해 전방을 책임진 셀틱이 로스 카운티(이상 스코틀랜드)를 꺾고 개막 12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셀틱은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딩월의 글로벌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스코틀랜팀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로스 카운티를 3-0으로 물리쳤다.

오현규는 최전방, 양현준은 왼 측면 공격수로 나서 각각 풀타임, 8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셀틱이 브렌던 로저스 감독이 오현규를 선발로 내보낸 건 올 시즌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양현준도 경기 시작 10분 만에 상대 수비수 제임스 브라운의 퇴장을 유도하며 로저스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지역 왼쪽 모서리에서 돌파하던 중 양현준을 저지하려던 브라운이 위험한 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시점부터 수적 우위를 확보한 셀틱은 일방적으로 공세를 폈다.

그러던 중 오현규가 전반 31분 마에다 다이젠의 크로스를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양현준 '퇴장 유도'·오현규 첫 풀타임…셀틱, 로스카운티 완파
이로써 지난 2일 세인트 미렌과 11라운드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한 듯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크로스를 배달한 마에다가 침투 패스를 따라 뛸 당시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오현규의 득점도 아쉽게 취소됐다.

전반 추가 시간 데이비드 턴불의 중거리 슛으로 선제 득점을 올린 셀틱은 후반 33분 루이스 팔마가 또 한 번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오른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이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36분 양현준과 교체로 투입된 제임스 포러스트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헤딩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개막 12경기(10승 2무·승점 32)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인 셀틱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라이벌 레인저스(8승 3패·승점 24)와 승점 차도 8로 벌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