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어깨 수술…"내년 여름 마운드 복귀를 희망한다"
빅리그에서 210승을 올린 클레이턴 커쇼(35)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랜 스타이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커쇼가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커쇼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왼쪽 어깨 견갑상완인대와 관절낭을 복구하기 위한 수술을 했다"며 "2024년 여름 마운드에 복귀하길 희망한다"고 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을 올린 커쇼는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사이영상만 세 차례(2011, 2013, 2014년) 받았고, 2014년에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전성기는 지났지만,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13승 5패 평균자책점 2.46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해 가슴앓이를 했다.

커쇼의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13승 13패 평균자책점 4.49다.

커쇼, 어깨 수술…"내년 여름 마운드 복귀를 희망한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다저스에 입단해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은 커쇼는 2023시즌 종료 뒤 FA가 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⅓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으로 난타당한 경기가, 커쇼의 다저스 시절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다.

커쇼는 FA 신분으로 어깨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은 "커쇼가 결정을 내리면, 우리와 커쇼의 인연이 이어질 수 있다"고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다.

MLB닷컴은 "커쇼가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 때 로스터에 들지 못하는 건 확실해졌다"며 "그의 미래는 매우 불투명하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