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역기업 ESG 경영 돕는다…지원 정책 수립 나서
경남 창원시는 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창원시는 지역 기업들이 ESG 경영체제를 도입하고 활성화하도록 시 차원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최근 탄소중립,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주요 국가에서는 ESG 정보공시를 제도화하는 추세인데다 대기업(원청기업)에서도 공급망을 대상으로 ESG 진단·실사를 확대하는 점 등도 고려했다.

창원시의 이번 ESG 지원 정책 수립은 지난 5월 제정된 '창원시 중소기업 ESG 경영 활성화 지원 조례'와도 부합한다.

해당 조례는 창원시가 ESG 경영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여건 조성 및 시책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창원시장이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해 기본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다고도 명시한다.

창원시는 연내 전문기관에 용역을 맡겨 이르면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작업을 마치고, 하반기부터는 지원 정책을 시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특히 지역기업 중 수출기업 등 ESG 대응이 필요한 기업을 선별해 지원 정책을 도출하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어떤 ESG 대응 정책을 이행하고 있는지 등도 확인할 방침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지역기업들의 ESG 대응을 돕기 위한 정책을 수립해 장기적으로 ESG 경영체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