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6일 해충방역업체와 빈대 출현 현황 파악
전국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 출현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질병관리청이 현황 파악을 위해 해충 방역업체들과 만난다.

3일 질병청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질병청은 오는 6일 서울 용산구에서 6개 방역업체와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등과 만나 빈대 관련 민원 현황을 파악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업주들이 방제를 위해 주로 해충 방역업체에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보고, 업체들로부터 신고 현황과 빈대 샘플을 확보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에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에 대한 저항성이 높다고 알려진 반날개빈대와 일반 빈대가 주로 출몰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빈대는 온대지방에서 인간의 주거환경에 적응해 살아가며 주로 사람을 흡혈한다.

반날개빈대는 주로 열대지방에 분포하며 사람뿐 아니라 가금류와 박쥐 등도 흡혈한다고 알려져 있다.

질병청은 일반 빈대와 반날개빈대 중 어느 종류가 실제로 더 많이 발견되는지 등도 파악할 예정이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인체 흡혈로 수면을 방해하고 가려움증, 이차적 피부 감염증 등을 유발하는 해충이다.

빈대로 인한 반응이 나타나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최대 10일까지 걸릴 수 있다.

빈대에게 물리면 우선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과 의약품 처방을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