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열 신임 단장 체제서 코치진 물갈이…트레이닝 파트도 대폭 강화
삼성의 대변신…정민태·이진영·정대현·강영식 코치 영입
올해 정규시즌 8위에 머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총 6명의 신규 지도자를 영입하며 팀을 개편했다.

삼성은 3일 "정민태 투수 코치, 이진영 타격 코치, 정대현 2군 감독, 강영식 투수 코치, 정연창, 김지훈 트레이닝 코치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보직도 확정했다.

정민태 코치는 1군 메인 투수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이진영 코치 역시 1군에서 타격 코치로 활동한다.

강영식 코치는 2군에서 젊은 투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정민태 코치는 2020년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코치 생활을 했고, 최근까지 스포티비 해설위원과 한국야구위원회(KBO) 재능기부위원으로 활동하다 현장으로 복귀했다.

'국민 우익수' 이진영 코치는 올 시즌까지 SSG 랜더스 타격 코치로 활동했고, 팀을 옮겨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다.

삼성의 대변신…정민태·이진영·정대현·강영식 코치 영입
선수 시절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정대현 감독은 처음으로 국내 프로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은퇴한 정 감독은 최근까지 동의대 야구부 코치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트레이닝 파트도 크게 변화했다.

정연창 총괄 트레이닝 코치는 NC 다이노스의 수석 트레이너 출신으로 트레이닝 파트를 책임진다.

김지훈 코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또한 삼성은 염상철, 허준환, 김용해 트레이너와도 계약했다.

올 시즌 한때 최하위 추락 위기를 겪었던 삼성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 달 큰 접점이 없었던 이종열 신임 단장을 영입하며 개혁의 신호탄을 쐈다.

이종열 단장은 구단을 통해 "포스트시즌에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을 만들기 위해 능력 있는 지도자들을 모셨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닝 코치를 대거 영입한 배경에 관해선 "신인급 투수들의 구속 문제와 타자들의 근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트레이닝 파트 강화가 필요했다"며 "코치 영입은 그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에서 활동하던 전 김재걸 2군 감독은 한화 이글스 코치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삼성 관계자는 "김재걸 2군 감독 외엔 계약을 해지한 코치가 없다"라며 "다만 보직은 내부에서 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