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꽃축제 때 도시철도 증편…경찰·소방도 안전대책(종합)
관람객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산불꽃축제 당일인 4일 도시철도 전동차 운행이 240회 늘어나고 막차 시간도 25분 연장된다.

경찰과 소방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안전대책을 수립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제18회 부산불꽃축제에 대비한 시민 안전수송 대책을 2일 발표했다.

우선 축제 당일 1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람객 수송에 대비해 1∼4호선 열차 운행이 240회 증편된다.

이에 오후 5∼8시 평상시 5∼8분이던 배차 간격이 4.5∼6분으로 단축된다.

축제가 끝난 오후 9∼11시 배차간격은 기존 8∼12분에서 3∼7분으로 빨라진다.

막차 시간도 25분 연장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직원 2천459명을 광안역, 금련산역, 수영역, 서면역 등 축제 장소인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역과 환승역에 배치해 승객 안내와 질서 유지에 나선다.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경우 승객들의 역사 진입을 단계적으로 통제할 예정이다.

부산경찰청도 인파 밀집 예상 지역에 1천500여명을 배치해 교통 관리, 각종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 등에 나선다.

경찰특공대는 행사 시작 전 지하철역 안전점검을 하고 드론 탐지기와 재밍건을 휴대해 드론 테러에도 대비한다.

지난해 선보인 혼잡 안전 관리차량과 간이 사다리에 올라가 안내방송을 하는 키다리 경찰관을 12곳에 배치해 축제 종료 후 분산 귀가를 유도한다.

소방현장지휘소를 운영하는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구급차량 13대, 구급대원 38명을 현장에 대기시키고 응급환자 발생 때 사전에 확보한 비상통로로 병원에 이송할 계획이다.

폭죽을 쏘는 바지선과 민간 관람선 화재 대비해 해상에 소방정 1대, 구조정 2대를 투입하고 인파가 몰리는 황령산, 금련산에도 소방차량 4대를 둬 산불 발생에 대응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