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최대 주산지 해남군, 원산지 둔갑 단속

전남 해남군은 김장철을 맞아 11월 한 달간 관내 648개 절임배추생산시설에 대해 배추, 소금 등에 대한 원산지 표시단속을 한다고 1일 밝혔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로서 '명품 해남배추'의 명성을 지키고 불량 절임배추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실시한다.

타지역 배추를 해남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거나 영업 등록 없이 절임배추와 함께 김치양념을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미표시하는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한다.

절임배추 생산업체 작업자들에 대한 위생관리 교육도 병행한다.

적발된 업체는 관련법에 따라 고발 및 과태료 처분 등 행정조치되고 내년 절임배추 보조사업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될 방침이다.

군은 읍면 절임배추협의회장을 농산물 명예감시원으로 위촉해 민간감시기능을 강화하고 원산지 표시 준수와 깨끗하고 위생적인 안심 먹거리 생산을 위한 생산농가 결의대회도 했다.

군 관계자는 "타지역 배추가 해남배추로 둔갑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