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론바이오는 스위스 바실리아와 슈퍼박테리아 바이오신약 ‘SAL200’의 기술이전 본계약을 위한 조건부 옵션 계약(EVALUATION LICENSE AND OP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실리아는 스위스에 본사를 둔 감염성 질환 치료 신약 개발 기업이다. 진균 감염 치료제 ‘크레셈바’와 세균 감염 치료제 ‘제브테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트론바이오에 따르면 바실리아는 그동안 SAL200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2상 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축적된 자료와 데이터들을 실사했다. 이후 임상 2상의 용량 조정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내부 평가시험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이 기간 동안 SAL200의 사용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옵션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인트론바이오는 이번 계약과 동시에 일정 계약금을 받고, 이후 최장 1년간의 평가시험이 완료되면 옵션 행사에 대한 추가 계약금을 수령한다. 다만 기술이전 본계약 체결 여부는 평가시험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이 기술이전 계약은 아니지만, 본계약을 위한 주요 조건들은 합의됐다고 회사는 전했다.

윤경원 인트론바이오 대표는 “바실리아는 감염병 신약 개발 관련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역량과 FDA 임상 및 인허가 경험을 갖춘 기업”이라며 “임상 용량 결정을 위한 사전 평가시험은 임상 2상 성공 확률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확신하며, 바실리아와 함께 SAL200의 성공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