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HL 안양, 이돈구 득점포 앞세워 4연승…2위 도약

HL 안양 베테랑 디펜스 이돈구(35)가 공격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팀 4연승에 앞장섰다.

HL 안양은 28일과 29일 안양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와 9차전과 10차전 홈경기에서 3골을 몰아친 이돈구의 활약을 앞세워 5-2와 3-2로 각각 이겼다.

7승 3패(1연장패)로 승점 22가 된 HL 안양은 1위 오지 이글스(8승 2패·승점 24)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이돈구는 28일 열린 9차전에서 선제골과 추가골을 책임졌다.

이민재와 디펜스 짝을 이뤄 경기에 나선 이돈구는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진행되던 1피리어드 3분 29초에 이영준이 뒤로 내준 패스를 강력한 슬랩샷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이어 10분 59초에는 신상훈-김상욱으로 연결된 패스를 문전 왼쪽으로 침투해 골네트에 꽂았다.

HL 안양은 이주형이 2골을 추가해 5-2로 완승했다.

달아오른 이돈구는 29일 10차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돈구는 이현승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2피리어드 4분 46초에 과감한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그림 같은 추가골을 만들었다.

공격지역 왼쪽 페이스오프에서 김상욱이 따낸 퍽이 이총민을 거쳐 이돈구에게 연결됐고, 이돈구는 상대 골문 뒤로 돌아 나오며 리스트샷을 골네트 천장에 꽂았다.

HL 안양은 신상훈의 결승골로 2골을 만회한 도호쿠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완성했다.

HL 안양은 다음 달 4일과 5일 올 시즌 10전 전패(1연장패), 승점 1에 그친 요코하마 그리츠와 2연전을 치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