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4주년 맞은 삼성전자, 이병철 '사업보국' 철학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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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 창립기념식 열어…이 창업회장 36주기 추도식도
삼성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삼성전자 창립기념일과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 등을 계기로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에 나선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신경영 정신'을 재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의 창업이념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5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일 당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표이사 창립기념사 발표와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작년에는 한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냈지만, 이외에는 창립 기념 행사에 메시지를 내거나 참석한 적은 없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11월 19일)을 맞아 36주기 추도식도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이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2020년 참배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뜻으로,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이다.
삼성은 지난 한 달간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 이 선대회장 추모 학술대회, 추모 음악회 등을 통해 이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을 되새긴 데 이어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위기 극복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1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2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동기보다 77.9% 감소했지만, 6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던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주력인 반도체 부문의 경우 D램을 중심으로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2월 초순 사장단 인사를 하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할 전망이다.
12월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내년 사업 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삼성이 주력인 반도체 사업이 바닥을 찍고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 달 삼성전자 창립기념일과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36주기 등을 계기로 '사업보국'(事業報國) 정신을 되새기며 재도약에 나선다.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3주기를 맞아 '신경영 정신'을 재조명한 데 이어 이번에는 삼성의 창업이념을 기리고 이를 계승·발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1일 54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다.
삼성전자는 창립기념일 당일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등 경영진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4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대표이사 창립기념사 발표와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이 진행된다.
작년에는 한 부회장이 창립기념사를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등을 당부한 바 있다.
다만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별도 메시지도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회장은 앞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2019년에는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영상 메시지를 냈지만, 이외에는 창립 기념 행사에 메시지를 내거나 참석한 적은 없다.
이병철 창업회장의 기일(11월 19일)을 맞아 36주기 추도식도 열린다.
삼성을 비롯해 신세계, CJ,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이 예년처럼 시간을 달리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을 찾을 전망이다.
이재용 회장은 앞서 2020년 참배 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명과 오찬을 하며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이념을 계승·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사업보국은 기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뜻으로,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이다.
삼성은 지난 한 달간 삼성화재 안내견 사업 30주년 기념식, 이 선대회장 추모 학술대회, 추모 음악회 등을 통해 이 선대회장의 경영 유산을 되새긴 데 이어 이 창업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위기 극복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11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에 2조4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작년 동기보다 77.9% 감소했지만, 6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던 1·2분기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이날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주력인 반도체 부문의 경우 D램을 중심으로 적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2월 초순 사장단 인사를 하고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순차적으로 할 전망이다.
12월 중순에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고 내년 사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준비를 위한 내년 사업 계획을 짜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인사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