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첫 전달 이후 총 84대…인도위기 해소엔 턱없이 부족
[이·팔 전쟁] "구호품 트럭 10대 가자지구 진입…의료진도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을 위한 구호품을 실은 트럭 10대가 27일(현지시간) 이집트 라파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외국인 의사 10명을 포함한 의료진도 함께 가자지구로 향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지난 21일 처음으로 구호품 반입이 이뤄진 이래 지금까지 가자지구로 건너간 구호품 트럭은 84대로 늘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이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참사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쟁 전에는 하루 평균 5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로 들어갔다.

유엔은 인도주의 위기 해소를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 최소 100대 분량의 구호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한다.

이에 유엔 관계자들은 라파 국경을 통한 인도적 지원 규모를 '바다에 떨어뜨린 물 한 방울'이나 '부스러기' 등에 비유하며 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하고 있다.

게다가 이스라엘의 봉쇄 장기화로 한계에 다다른 연료의 반입은 이스라엘의 반대로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병원 가동 중단이 우려되는 등 인도주의 위기가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가자지구 국경을 전면 봉쇄하고 물, 식량, 연료 공급을 차단한 채 무차별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