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주였던 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
12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의미 있는 시구자를 초청했다.

텍사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월드시리즈 1차전에 조지 W. 부시(77) 전 미국 대통령이 시구한다고 27일 발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01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처음 시구했고, 이후 2010년과 2017년에도 시구자로 나섰다.

부시 전 대통령은 1989년부터 1994년까지 텍사스 구단주로 재직했다.

당시 야구장에 자주 나와서 친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만년 적자였던 팀 재정을 흑자로 돌려놔 팬들로부터 '좋은 구단주'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를 발판 삼아 텍사스 주지사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고, 미국 대통령까지 역임했다.

텍사스 구단주였던 부시 전 대통령, MLB 월드시리즈 1차전 시구
부시 전 대통령의 월드시리즈 시구는 이번이 4번째이고, 자신이 소유했던 텍사스 경기에 시구하는 건 두 번째다.

부시 전 대통령은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맞붙은 2010년 월드시리즈에서 4차전 시구자로 나섰으나 팀은 0-4로 패했다.

결국 그해 텍사스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고, 2011년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밀려 또 준우승에 그쳤다.

시타는 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텍사스 구단의 전설적인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맡는다.

2차전 시구자로는 텍사스 출신의 스타 선수 아드리안 벨트레가 초청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