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 출국해 3박 7일 일정…정상급 회담으로 관계 강화
한총리, 아프리카·북유럽 5개국 순방…엑스포 유치 막판 총력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부터 3박 7일 일정으로 아프리카와 북유럽 5개국을 방문해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활동에 주력한다.

27일 총리실에 따르면 한 총리는 이번 순방에서 아프리카 말라위, 토고, 카메룬에 이어 유럽 노르웨이와 핀란드까지 5개국을 차례로 찾는다.

29일에 출국해 다음 달 11월 4일까지 3박 7일의 빠듯한 일정이다.

2개 대륙·5개 국가를 돌며 해당 국가들과 관계를 긴밀히 하고, 특히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말라위 등 아프리카 3개국의 경우 이들 국가와 수교 이래 방문하는 우리 정상급은 한 총리가 처음이다.

한 총리는 30일 말라위에서 라자루스 매카시 차퀘라 대통령을 면담한다.

이어 30일∼내달 1일 토고와 카메룬에서 각각 빅토와 토메가-도그베 총리, 조셉 디옹 은구트 총리와 면담한다.

한 총리는 '글로벌 중추 국가'라는 우리의 비전을 갖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릴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2일∼3일 방문하는 노르웨이와 핀란드에서는 대(對)유럽 가치 외교를 강화하고, 기후변화·공급망 등 경제 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

내년은 한·노르웨이 수교 65주년으로, 이를 앞두고 우리 총리로서 16년 만에 노르웨이를 방문해 요나스 가르 스퇴레 총리와 회담한다.

마지막 순방국인 핀란드에서도 페테리 오르포 총리와 회담한다.

우리 총리의 핀란드 방문은 10년 만으로,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정상급 교류를 통해 관계 발전을 도모하고, 지난 7월 있었던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 조치를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총리실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