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제천 폭포, 이젠 '서대문 홍제폭포'로 불러주세요"

서대문구 새이름 명명…"수변카페·테라스와 함께 명소로 부상"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도심 속 힐링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구청 인근 홍제천변의 폭포 이름을 '서대문 홍제폭포'로 새롭게 명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간 '홍제천 폭포', '홍제동 폭포', '홍제 인공폭포', '홍제천 인공폭포' 등으로 다양하게 불렸지만 이제 공식 명칭을 갖게 된 것이다.

구는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와 선호도 조사, 자체 심사 등을 거쳐 새 이름을 정했다.

이 폭포는 2011년 조성됐으며 높이 25m, 폭 60m 규모로 자연미가 잘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라 청량감을 주는 폭포 물줄기로, 장관을 선사하는 거대한 빙벽으로, 봄꽃 및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풍광으로 많은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라며 "폭포를 가만히 바라보며 멍하게 있는 소위 '폭포멍'의 명소로도 급부상하며 외국인 관광객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올들어 서대문구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사업을 통해 폭포 건너편에 수변 카페와 야외 테라스,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고 각종 공연도 개최하면서 '핫플'(명소)로 부상했다.

폭포 인근의 '안산 자락길'과 올해 8월 개장한 '안산 황톳길'까지 연계해 즐기는 시민도 늘고 있다.

이성헌 구청장은 "새 이름을 얻은 '서대문 홍제폭포'를 더 많은 분이 찾아주시길 기대하며 폭포 주변을 자연 친화 복합문화공간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