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 스타트업과 협력 통해…상생 대표적 모델될 것"
"LG에는 파트너십 DNA 있어…성공 가능성 높아" 자신
LG NOVA 센터장 "수개월내 '시도 안했던' 새 비즈니스 개시"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NOVA) 이석우 전무는 25일(현지시간) LG전자가 "수개월 내 새로운 비즈니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 전시장에서 개최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23'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스타트업, 투자자와 협업을 통해 올해부터는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LG전자가 신사업 진출을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모색하는 행사다.

LG NOVA는 미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혁신 스타트업과 협력을 가속화하기 위해 2020년 말 설립된 조직이다.

그는 새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에코시스템과 커뮤니티를 만들고 좋은 스타트업을 선발해 LG와 함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기에 투자자들을 끌여들여 함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에코시스템을 만들고 스타트업과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하고 투자자와 펀드도 만들었다"며 "이제 새 법인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해 조만간 "새로운 조인트 스타트업이 출범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LG전자뿐만 아니라 외부 투자자도 투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 센터장은 다만,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게 될 스타트업의 구체적인 출범 시기와 비즈니스 분야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LG NOVA는 그동안 디지털 헬스케어와 클린테크(청정기술),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직업 훈련 등의 분야에 주력해 왔다.

그는 "새 비즈니스는 LG전자가 잘하는 사업보다는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사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며 "우리 역량과 외부 역량을 결합해 다음 세대에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또 새로 들어서게 될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협력한 스타트업과 매출을 나눠 갖는 등의 방식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상생의 대표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스타트업과 협력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이 "대단히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했다.

그는 "LG는 그동안 파트너십을 통해 조인트 벤처를 많이 해왔다.

LG에는 이런 DNA가 있다"며 "외부와 협력에 두려워하지 않고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으로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하고 2021년부터 LG NOVA 초대 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는 "LG는 신사업에 대한 목마름이 느껴졌다"며 "신사업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했다"며 LG전자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