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권 NC 감독 "오늘 되도록 이겨야죠, 4차전 선발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강인권 감독이 "오늘 되도록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강 감독은 25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SSG 랜더스와 준PO 3차전을 치르기 전 공식 인터뷰에서 시리즈를 이날 끝내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인천에서 벌어진 준PO 1∼2차전을 NC가 다 잡았기에 다음 시리즈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를 생각하면 당연한 목표다.

3차전에서 PO 진출을 결정짓지 못한다면 NC의 스텝도 꼬일 수가 있어 강 감독은 총력을 퍼부을 작정이다.

오른쪽 팔뚝 부상에서 회복 중인 NC의 투수 3관왕 에릭 페디의 상태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 감독은 "페디가 오늘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렀다"면서도 "페디가 준PO 4차전 선발로 나선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어 경기 후 정확하게 말씀드리겠다"고 언급을 아꼈다.

페디의 부상으로 강 감독은 '연막작전'을 펴지도 못하고 보유한 모든 카드를 전부 공개하는 상황에 내몰렸다.

강인권 NC 감독 "오늘 되도록 이겨야죠, 4차전 선발은…"
페디가 4차전에 등판할 수 없는 경우를 가정해 강 감독은 왼팔 최성영을 4차전 선발로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3차전에 최성영이 구원으로 등판하지 않는다면 4차전 선발로 볼 수도 있다는 자조적인 웃음도 보였다.

강 감독은 3차전 필승 카드인 선발 투수 태너 털리에게 초반부터 100% 전력을 다해 던져줄 것, 볼 카운트를 잡기 위해 슬라이더를 던질 때 신중하게 던질 것을 주문했다고 소개했다.

두산 베어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태너가 고전했던 점을 떠올려 두 가지 주의 사항을 신신당부했다고 한다.

강인권 NC 감독 "오늘 되도록 이겨야죠, 4차전 선발은…"
강 감독은 아울러 "오늘은 박민우가 해줘야 할 부분이 있다"며 기대를 걸었다.

1번 타자 손아섭이 SSG 선발 오원석에게 이번 시즌 8타수 무안타로 철저히 당한 것과 달리 2번 타자 박민우는 2루타 1개 등 7타수 3안타로 잘 쳤기에 베이스에 자주 나가달라는 바람이었다.

NC는 1루수만 9번 타자 도태훈으로 바꾸고, 나머지 8명은 1·2차전과 같은 라인업으로 SSG에 맞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