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전경. 에쓰오일 제공
서울 공덕동 에쓰오일 전경.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 아람코와 저탄소 암모니아 구매 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의향서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될 저탄소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공급하고 활용하기 위한 협력 계획이 담겼다. 두 회사가 지난해 체결한 수소공급망 구축 협력 업무협약(MOU)을 한층 강화했다.

아람코는 탄소포집 및 저장기술(CCS)을 적용한 저탄소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에쓰오일은 이를 수입해 수소로 전환 후 자체 온실가스 저감과 연계사업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암모니아 외 아람코와 석유화학 신기술(TC2C), 저탄소 미래 에너지 생산 관련 연구개발(R&D), 벤처 투자 등 대체 에너지 협력 강화를 위한 4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청정 수소인 블루 수소와 블루 암모니아를 국내에 들여와 저장·공급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두 회사는 연구개발에도 함께 나선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국내 시장에 저탄소 암모니아 도입을 실현해 에쓰오일의 온실가스 저감 노력 및 국내 수소산업 구축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