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엘앤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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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4일 엘앤에프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미드니켈 제품의 부정적 재고 효과는 올 4분기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하며 점진적인 이익 회복을 전망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올 3분기 매출은 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0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 줄고, 영업이익은 2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7%, 66%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나, 미드니켈 양극재 판매 가격은 전분기 대비 20% 이상 급락했을 것"이라며 "미드니켈 제품에서의 판매가격 약세로 인한 부정적인 재고 효과가 전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판매량과 관련해선 "3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10% 하락했을 것"이라며 "최종 고객사의 신규 차종 출시를 앞두고 공장 업그레이드가 진행돼 출하량이 단기적으로 조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전날 회사는 유럽 전기차 업체 및 배터리 셀 업체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공급계약 대상 및 조건은 기밀유지 계약 때문에 밝힐 수 없지만, 중장기 수십만톤 규모의 계약으로 회사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조 연구원은 "신규 고객사 확보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단기 수익성 회복"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회복의 선결 조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