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전문가 상주…심리상담·스트레스검사 진행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23일부터 공무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직원 스트레스 매니지먼트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최근 '악성·고질 민원' 증가 등으로 직무 스트레스가 커지고 일·가정의 양립에 따른 고충을 호소하는 직원이 늘고 있어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이번 사업은 철저한 비밀보장과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심리상담에 대한 문턱을 낮춰 참여를 유도한 것이 특징이다.

구는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가진 정신건강 전문가를 공채해 상시 근무토록 하고 사업 운영을 맡겼다.

상담은 1대1 대면 심리상담을 비롯해 ▲ 자율신경검사 전문기기(HRV)를 활용한 '전 직원 스트레스 종합검사' ▲ 성격유형(MBTI)검사 ▲ 미술 심리치료 ▲ 자녀 성격유형 검사 ▲ 집단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HRV를 활용한 스트레스 검사는 손끝 혈관 맥파를 분석해 혈관 건강도 및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함으로써 개인별 상담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상담을 가능하게 한다.

구는 고위험군 또는 심층 심리상담을 원하는 직원에게 '전문 상담기관 비용'을 1인 최대 5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구는 전문 심리상담 공간인 '마음정원'을 청사 내에 약 17㎡ 규모의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다.

앞서 구는 지난 6월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직원 마음 건강을 챙기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직원이 건강해야 행정서비스 질이 향상된다는 마음가짐으로 행복한 직장 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초구, '직원 스트레스 관리' 나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