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석유·가스주가 급등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간 갈등에 따른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갈등이 미국과 이란 간 대리전으로 확전될 수 있단 우려 속 방산주도 크게 오르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1분 현재 흥구석유는 전거래일 대비 2890원(21.41%) 오른 1만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는 6거래일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극동유화(16.63%), 중앙에너비스(9.21%) 등 다른 석유주도 급등하고 있다. 천연가스 관련주도 일제히 오름세다. 대성에너지(18.41%)는 18% 넘게 뛰고 있고, 지에스이(13.46%), 경동도시가스(2.93%) 등도 상승 중이다.

석유·가스주의 전반적인 급등은 이-팔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치솟는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4.78달러(5.76%) 오른 배럴당 87.6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4.89달러(5.69%) 오른 배럴당 90.89달러를 나타냈다.

빅텍(11.3%), 휴니드(6.47%), 아스트(6.47%), 퍼스텍(5.27%), 코츠테크놀로지(3.08%) 등 방산주도 급등세다. 미국이 이-팔 전쟁이 이란의 개입 등에 의해 확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 시작하면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