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유격수 NC 김주원 "금메달의 좋은 기운으로 우승까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에 앞장섰던 김주원(NC 다이노스)이 가을 무대까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주원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금메달을 딴 좋은 기운을 팀에 나눠주겠다"며 "2020년 이후로 오랜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된 만큼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주원은 지난 8일 폐막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6경기 1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중국과의 슈퍼 라운드 2차전에서 2회 우월 선제 투런포를 터뜨렸고 대만과의 결승전에서도 2회초 1사 3루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2021년 입단 후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는 김주원으로서는 큰 무대와 단기전을 미리 예습하는 기회이기도 했다.

김주원은 "금메달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오니 심적으로 좀 편안해졌다"면서 "가을야구에 가서도 안 떨고 제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국가대표 유격수 NC 김주원 "금메달의 좋은 기운으로 우승까지"
금메달을 목에 건 지 닷새가 지났지만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주원은 "(프로 입단하고) 제일 기억에 남는 1순위"라면서 "세상에 야구를 잘하는 사람이 정말 많다고 느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긴장하지 않았었는지 묻자 "처음에 나갔을 때는 되게 떨리고 심장도 빨리 뛰었는데, 플레이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보니까 그런 게 사라졌다"고 떠올렸다.

김재호(두산 베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지환(LG 트윈스) 등을 잇는 국가대표 유격수로도 자리 잡은 것도 성과다.

김주원은 "류중일 감독님이 '내야수면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되게 공감이 됐다"면서 "(같은 내야수인) 김혜성, 박성한, 노시환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유격수 NC 김주원 "금메달의 좋은 기운으로 우승까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