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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SMC 매출 줄었지만…시장선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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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11% 감소한 23조원
    반도체 침체 우려 완화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식으면서 반도체업계에 침체가 도래할 것이란 우려가 다소 완화하는 모양새다.

    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TSMC의 올해 7~9월 매출은 5467억대만달러(약 22조9559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평균인 5315억대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TSMC 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넘어서자 반도체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완화하는 모습이다. JP모간은 지난 4일 소비 둔화로 스마트폰과 PC 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어 반도체 시장에 침체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재고가 급증하면서 TSMC의 생산 일정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도 커졌다.

    TSMC가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것은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의 반도체 수요 덕분이다. 엔비디아와 AMD 등 TSMC의 주요 고객사가 AI 학습용 반도체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발주량을 늘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기계학습(머신러닝)용 반도체 개발 기업이다.

    찰스 슘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업계 전반이 과잉 재고에 시달리고 있지만 TSMC만의 첨단 반도체 패키징 서비스 수요는 꾸준해 매출이 많이 감소하지 않았다”며 “달러 강세도 TSMC 수익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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