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왼쪽 여섯 번째)과 대구시(시장 홍준표·다섯 번째)는 지난 5일 ‘대구시 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보는 예비창업자 연구용 기업 데이터베이스(DB) 지원과 맞춤형 기업 데이터 제공, 데이터 가치평가 시행을 통해 대구시의 데이터산업 육성을 지원한다.
민간 주도로 지역의 대·중견 로봇 앵커기업이 앞장서 지역 내 중소 로봇개발기업 및 로봇시스템구축기업(SI)에 대한 집중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5일 오전 대구 산격동에 위치한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광역시, 지역 로봇 앵커기업과 협단체 및 기업지원기관 등 13곳이 함께 로봇산업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각 앵커기업 대표이사 등 3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진공은 앞으로 ‘로봇기업 혁신성장 협의체’ 구축은 물론, 로봇산업 관련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협약기관으로 △대구광역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앵커기업으로는 △HD현대로보틱스 △삼익THK △대동모빌리티 △아진엑스텍이 함께했다. 업종협회로는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대경ICT산업협회, 기업지원기관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은행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대구기계부품연구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이 참여했다.이번 협약으로 민간 주도로 지역의 대·중견 로봇 앵커기업이 앞장서 지역 내 중소 로봇개발기업 및 로봇시스템구축기업(SI)에 대한 기술 및 컨설팅 지원을 강화하게 됐다. 업종단체인 로봇산업협회와 ICT협회는 중소기업들 간의 수평적인 사업 협력을 도와나갈 계획이다.정부 및 지원기관은 △민관 합동 로봇기업 진단 및 컨설팅 △정책자금 연계지원 △기업별 맞춤형 원스톱 패키지(수출·마케팅, 인력, 기술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신서혁신도시 일대 의료연구개발(R&D) 지구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버스 서비스를 4일 시작했다.의료R&D지구에는 68개사 2300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지만 도시철도역과 2㎞ 정도 떨어진 데다 노선버스도 많지 않아 교통이 불편했다. 대구시와 대구교통공사가 새롭게 도입하는 DRT는 이용객 수요에 따라 승·하차 지점과 운행 구간을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공공 교통수단이다.정해진 노선만 오가는 시내버스와 달리 이용자 예약에 따라 버스가 승차 지점으로 이동하고 실시간 예약에 따른 운행경로의 변경도 가능하다. 대구시는 올초부터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사업자 선정 등 DRT 운행 준비를 해왔다.이번 시범운영 노선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율하역, 2호선 연호역과 의료R&D지구를 잇는 두 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공사는 우선 출퇴근 시간대 정해진 정류장에 서는 방식으로 운행하지만 다음달 앱 개발이 완료되면 운영시간대를 늘린다. 출퇴근 시간 외에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도 모바일 앱 예약을 하면 버스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DRT는 기존 시내버스처럼 교통카드로 탈 수 있다. 운임도 성인 1250원으로 같다. 도시철도와 영천, 경산지역 시내버스에 무료 환승할 수 있다. 대구시는 중장기적으로는 DRT 재정지원 근거가 될 조례 개정과 함께 이번 혁신도시 내 시범사업을 토대로 ‘대구형 DRT 운영 모델’을 구축해 현행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한계를 극복할 계획이다.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DRT 확대 외에 통합모빌리티 서비스(MaaS)가 도입되면 버스, 도시철도, 택시, 전동킥보드(PM), 공유자전거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도록 해 미래 교통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한화생명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업계 최초로 해외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채권 발행 규모는 3700만 달러(약 500억원)이다. 3년 만기 고정금리 달러화 채권으로, 발행금리는 원화 4.17% 수준이다.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관사를 맡아 홍콩금융시장에서 발행을 주선했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지난해 9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이번 해외 채권을 발행하며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대형 보험사 중 최초의 제판분리(제조·판매 분리)를 통해 시장의 프레임을 바꾸고, 최근 출범 3주년 만에 첫 배당을 실시한 점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한화생명금융서비스 관계자는 "GA 업계 1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미래 수익성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높은 신용도를 글로벌 투자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GA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