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급락장에 신성통상 주가 선방한 이유…10년 만에 결정한 '이것'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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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주가, 지수 폭락할 때 3% 가까이 올라
이번 배당으로 매년 현금 배당 가능성 높아
외인·기관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부채비율 점차 하락하지만, 여전히 150%대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은 지난달 27일 보통주 1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배당금 총액은 71억8500만원입니다. 배당은 2012년 25억원을 지급한 뒤 올해가 처음입니다. 신성통상은 오너일가 지배력이 상당히 높습니다. 대주주인 가나안의 지분율은 41.8%입니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합치면 77.6%에 달합니다.
가나안은 사실상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의 개인 회사입니다. 염 회장의 장남 염상순씨가 지분 82.4%를 보유 중이죠. 이외에도 염 회장이 지분 10.00%, 계열사 에이션패션이 7.57%를 갖고 있습니다. 염 회장 부자가 에이션패션 지분 99.80%를 소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나안은 오너일가 회사죠.
급락장서 효과 본 배당 결정…나름 선방했단 평가
신성통상의 최근 배당 결정은 급락장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로 코스피지수가 2.41% 급락할 때 2.73% 주가가 올랐습니다. 하락장에서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시장에선 이번 배당을 계기로 향후에도 꾸준히 배당에 나설 것으로 봅니다. 6월 결산 법인인 신성통상은 2023년 회계연도(2022년 7월~2023년 6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5426억원, 1441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5.2%, 3.0%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767억원에서 832억원으로 8.4% 늘었습니다.
1968년 설립된 신성통상은 니트의류 수출기업으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성장을 해왔습니다. 현재는 탑텐, 지오지아 등의 의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성통상 모회사 가나안은 매년 현금배당을 실시했습니다. 2016년 회계연도에 46억원을 배당한 이후 2017년 40억원, 2018년 50억원, 2019년 30억원을 배당했습니다. 코로나가 확산한 2020년 한 해 건너뛴 뒤 2021년 60억원, 2022년에는 200억원을 배당했죠.
부채비율 하락에 무색해진 무배당 이유
이번 배당 결정은 신성통상의 투자 매력을 키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앞서 무배당의 이유가 됐던 부채비율도 낮아지고 있죠. 신성통상 부채비율은 2020년 6월 말에 271.9%까지 치솟았다가 2021년 239.1%, 2022년 197.9%로 낮아졌습니다. 지난 6월 말 기준 부채비율은 152.3%입니다.증권사에서 유통 섹터를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신성통상이 최근 현금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투자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본다"면서 "이번 배당 결정은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이나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이슈"라고 말했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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