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청춘남녀 만남을 위한 솔로몬의 선택' 해외언론 집중조명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가 지난 9월 30일자로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경기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 기획 기사를 게재하는 등 해외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는 싱가포르 최대 일간지 스트레이츠(ST) 타임스가 지난 9월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을 위해 마련한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전면으로 다루는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이는 지난 8월에는 세계적 권위의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 1면에 ‘솔로몬의 선택’을 집중 조명한 기획 기사가 실린데 이어 해외 게재는 이번이 두 번째다.

6일 시에 따르면 ST 타임스는 지난 9월 30일자 지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 이라는 기사에서 “급락하는 결혼율은 한국의 시 공무원들로 하여금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힘을 활용해 미혼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면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며 세 차례에 걸쳐 300명의 참가자 중 60쌍의 맞선을 성사시킨 것을 소개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이 신상진 시장의 딸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시작했다는 탄생비화를 밝혔다.

ST는 기사에서 “시장은 딸과 같은 미혼자들을 위해 중매쟁이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고, 시 정부가 주최하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벤트가 탄생했다” 라며 “솔로몬의 선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젊은이들의 사교를 돕고, 결혼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교하는 대신 결혼에 대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 이라고 말한 신상진 시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ST와의 인터뷰에서 "먼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려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ST는 지난 9월 23일 세 번째 솔로몬의 선택에서 100명의 참가자 중 21쌍의 커플이 매칭된 데 이어, 가을 단풍 파티와 크리스마스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1845년 창간된 스트레이츠 타임스(ST)는 싱가포르의 구독1위 영문 일간지로,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다.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