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뿌리공원·원도심서 개최
"대대손손 함께해효" 대전효문화뿌리축제 프로그램 다채
오는 13∼15일 대전 뿌리공원과 원도심 일원에서 무형의 효를 표현하고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4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제14회 대전효문화뿌리축제 주제는 '대대손손 함께해효(孝)'다.

숭례제례로 펼쳐지는 개막식에 이어 효문화 뮤직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밤하늘을 수놓는 드론 아트쇼 & 불꽃놀이, 전국의 11개 문중이 모여 본인 성씨의 유래와 문중의 자랑을 뽐내는 문중 퍼레이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직업·효 체험 및 전국 청소년 효문화 페스티벌, 가족 단위 체험을 위한 K-효도체험(부모님을 왕과 왕비로), 유명가수 및 밴드 공연,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하는 K-팝 경연대회 등이 잇따라 펼쳐진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유해가 봉안된 독립운동가 황운정 선생의 손녀가 멀리 중앙아시아에서 고손녀를 데리고 오는 것을 비롯해 30여명의 독립유공자 후손, 사할린 출신 고려인 등도 방문해 축제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인 먹거리를 위해 뿌리공원 하상 주차장에 할매솜씨존(일반음식점) 14곳과 손자솜씨존(푸드트럭) 8곳이 설치돼 다양한 음식을 준비한다.

연계행사로 6∼15일 중구 내 전문 칼국수 가게를 방문해 업소 미니배너의 정보무늬(QR)를 인식하고 스탬프 투어 앱에 자동 날인하면 스탬프 개수에 따라 경품을 제공하는 '칼국수 챌린지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축제 공식 누리집(djjunggu.go.kr/hyo-ppuri/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광신 중구청장은 "만성산과 유등천을 끼고 있는 뿌리공원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전효문화뿌리축제를 방문해 자신의 뿌리도 찾아 보고 효의 가치와 의미를 느끼고 경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효문화뿌리축제는 지난해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 축제프로그램 특별상을 받고, 올해 전국 2천여개 축제 중 30선에 선정되는 등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