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70주년에 북, 비방 책자 발간
북한이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의 의의를 마구잡이로 폄하하는 내용의 도서를 발간했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평양출판사가 지난달 28일 발간한 이 책은 약 80쪽 분량으로 '예속과 굴종, 치욕의 역사'라는 제목을 달았다.

책은 해방 직후 미 군정기부터 지난 4월 확장억제 강화방안을 담은 '워싱턴 선언' 체결까지 한미동맹의 진화 흐름을 시간순으로 따르면서 한미동맹이 시종일관 북한을 위협하고 있다는 적대적인 인식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또 한미동맹의 기초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초래한 후과로 "괴뢰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위험천만한 핵전쟁 발원지로 변하게 된 것"이라고 헐뜯는가 하면, 그간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진행해온 한미군사연습의 역사를 일일이 기술하며 "삼천리 강토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위험천만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한미연합사령관이 전시작전통제권을 보유한 상황을 가리켜 "괴뢰들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지배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