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던 사람이 완전히 금주하면 돌연사를 일으키는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63%까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30일 국제학술지 유럽예방심장학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최신호에 따르면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 교수와 충북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재우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5~2012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1만9천425명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 변화가 심방세동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박동이 너무 늦거나, 빠르거나, 규칙적이지 않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질환이다.
심방이 가늘게 떨리는 '세동'(細動) 현상이 나타나면서 맥박수가 분당 80∼150회 정도로 빠르고 불규칙한 상태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증상으로는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면서 콩닥콩닥 가슴이 두근대거나 답답하고, 숨이 차는 등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때로는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심방세동은 다른 증상보다도 심장 안에서 피가 굳는 혈전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고 있기 때문에 심방 안에 혈전(피떡)이 잘 생기는 것이다.
이 혈전의 일부가 떨어져 동맥을 타고 나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이 발생하고, 다른 부위의 동맥혈관을 막으면 그 위치에 따라 복통, 옆구리 통증, 하지 통증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의 약 20% 정도는 심방세동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심방세동의 확실한 원인 중 하나는 과도한 음주다.
특히 추석과 설 등 명절 연휴에는 단시간의 폭음으로 심방세동이 더 잘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평소 과음을 일삼던 사람이 명절같이 긴 연휴 기간 알코올과 고열량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서 심장 이상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이다.
의학계에서는 이를 '연휴심장증후군'(Holiday Heart Syndrome; HHS)으로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금주는 확실하게 심방세동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평가됐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지속적인 과음 그룹(1만629명), 절주 그룹(8천419명), 완전 금주 그룹(377명)으로 나눠 약 10년 동안의 심방세동 발생률을 추적 관찰했다.
이 결과 완전 금주 그룹은 지속적인 과음 그룹에 견줘 심방세동 발생률이 63%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단순히 음주량을 줄인 그룹의 경우 과음을 지속한 그룹과 심방세동 발생률에 통계적인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알코올 섭취는 양쪽 심방의 전기적, 구조적 변화를 일으켜 심방세동 위험을 증가시킨다"면서 "그동안 논란이 있었던 금주와 심방세동의 연관성이 대규모 연구로 확인된 만큼 돌연사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술을 완전히 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명절 연휴에 금주가 어렵다면 '원샷'과 '폭탄주' 등의 폭음이라도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동재 교수는 "연휴심장증후군은 심장 리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트륨 섭취량이나 과식,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과음이나 폭음은 절대로 삼가야 한다"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참된 마음의 결혼을 방해하지 말라 윌리엄 셰익스피어참된 마음의 결혼을 방해하는그 어떤 장애도 용납하지 않으리.사랑은 상황이 바뀐다고 해서 변하고사랑하는 이가 멀어진다고 멀어지는 게 아니다.아니, 사랑은 영원히 변치 않는 지표거센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떠도는 배들을 인도하는 별이니높이는 잴 수 있어도 진가는 헤아릴 수 없도다.사랑은 시간의 어릿광대가 아니라장밋빛 입술과 뺨이 세월에 시들어도사랑은 시간의 짧은 흐름에 변하지 않고심판의 끝까지 견디어 내리라.만약 이것이 틀린 생각이라 입증된다면난 쓰지 않았고, 누구도 사랑한 적 없으리.-----------------------------------이 시는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중 116번째 작품입니다. 윌리엄 워즈워스를 포함한 많은 이가 “셰익스피어 최고의 소네트”라고 극찬했지요. 서양에서는 ‘참된 마음의 결혼’이라는 명구 덕분에 결혼식에서 이 시를 자주 낭송하기도 합니다.셰익스피어는 이 시를 통해 참된 마음의 결합을 찾는 사람들을 무한히 응원합니다. ‘참된 마음의 결혼을 방해하는/ 그 어떤 장애도 용납하지 않으리’라는 첫 구절은 마치 사제의 설교 서두를 떠올리게 합니다.전통 기독교의 혼인 예식에서는 두 사람의 결합을 가로막을 장애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밝히라고 요구하지요. 이 대목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라는 성경 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400여 년 전 셰익스피어 시대에는 결혼식에서 “이 결혼이 법적으로 성사되지 못할 장애가 있으
“할머니들이 쓴 담백하고 진솔한 시(詩)가 주인공인 뮤지컬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의 오경택 연출(왼쪽)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뮤지컬은 다큐멘터리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무대화한 작품으로, 인생 팔십 줄에 한글을 처음 배우고 시를 쓰는 경북 칠곡군 문해학교 학생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먹고살기 힘들어서, 여자라서 한글을 익히지 못한 할머니들이 용기를 내 한글을 배우는 모습은 나이를 떠나 관객 모두에게 뭉클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 작품은 지난 1월 19일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 연출상, 극본상 등을 받으며 평단과 관객의 지지를 고루 확인했다. 이 작품을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하늘극장에서 재연한다. 김하진 작가(오른쪽)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할머니들이 시 쓰는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작품은 네 할머니가 쓴 시를 따라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흐른다. 김 작가는 첫사랑, 꿈, 자식, 이름 등 네 가지 주제에 어울리는 시를 엮어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할머니들의 시는 멋들어진 기교 하나 없는 일상의 언어로 관객의 마음을 울린다. 김 작가는 첫사랑에 관한 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짧은데 ‘한 방’이 있고, 소녀 같은 할머니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오 연출은 시 ‘엄마’에서 ‘아들아, 나는 너 씻긴 물도 안 버릴라 했다’라는 구절, 시 ‘내 마음’ 중 ‘몸이 아플 때는 빨리 죽어야지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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