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안보 수장인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미군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다.라리자니는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군인 여러명을 포로로 잡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러나 미국은 그들이 전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진실은 오래 숨길 수 없다"며 미국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국 매체 미러도 미국판 기사를 통해 라리자니 사무총장의 주장을 전했다. 라리자니는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보낸 성명을 통해 "인접국에서 미군 병사 여러명이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다만 포로의 수나 생포 경위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라리자니는 현재 이란 군사·안보 총괄권을 가진 과도기 실권자로, 이란 최고지도자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하메네이의 신임을 받았던 그는 이번 공습 전 하메네이로부터 국가 운영 업무를 위임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중동 작전을 총괄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 같은 주장을 부인했다. 팀 호킨스 중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란 정권은 거짓을 유포하고 속이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다"며 "이번 사안도 같은 사례"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이란 정권을 뿌리뽑기 위해 전력을 다해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테헤란 상공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AFP·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은 전쟁의 다음 단계를 위한 놀랍고 치밀한 계획을 세웠다"며 "정권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변화를 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또 이란 국민들에게 "진실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이란을 분열시키는 것이 아니라 폭정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공존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이스라엘군은 미국과 함께 지난달 28일 이란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첫 일주일간 이란에 약 3400회 공습을 가하고 무기 7500발을 투하했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이 테헤란 남부의 석유 저장소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이스라엘의 이란 석유 시설 공습은 개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다수의 학생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이란 여자 초등학교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해당 공격은 이란이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떨어진다"고 말했다.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첫날인 지난달 28일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의 한 여자 초등학교가 공습을 받아 최소 175명이 사망했다. 그 가운데 많은 수가 어린 여학생들로 추정된다.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일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해군 기지를 공습하는 과정에서 학교를 오인 타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