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날 지인에 "그만 살고 싶다"…경찰·소방 수색
추석 전날 40대 여성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고 연락이 끊겨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2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5분께 A(40)씨가 지인에게 "그만 살고 싶다"면서 차에 실은 인화물질을 찍은 사진을 전송했다.

지인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휴대전화 기지국 조사를 통해 A씨가 마지막으로 메시지를 보낸 장소가 장수군의 한 야산 인근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야산 주변을 샅샅이 훑었으나 이날 오전 6시 현재까지 A씨와 그의 차량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주변 폐쇄회로(CC)TV에도 뚜렷한 단서가 없어 수색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날이 밝으면 수색용 드론을 띄워 주변을 자세히 확인할 예정"이라며 "구조견을 동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