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권도 박우혁, 접전 끝에 결승 올라 銀 확보…진호준은 동메달
한국 태권도 중량급 기대주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했다.

박우혁은 27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80㎏급 4강전에서 이란의 메흐란 바르호르다리를 라운드 점수 2-1(6-3 8-11 10-10)로 어렵게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박우혁은 앞선 16강, 8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4강에서는 고전했다.

3라운드 종료 3초 전 10-9로 앞선 박우혁은 2초 후 감점을 당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동점 시 회전 기술, 머리·몸통 공격 시도 등을 집계해 승자를 가리는 규정에 따라 가까스로 최종 승자가 됐다.

박우혁은 16강서 인도의 시반시 티야지를 2-0(15-6 15-1)으로 완파했고, 8강에서도 태국의 잭 우디 머서를 2-0(12-6 13-7)으로 넉넉하게 제압했다.
[아시안게임] 태권도 박우혁, 접전 끝에 결승 올라 銀 확보…진호준은 동메달
한편 이날 함께 4강에 오른 진호준은 남자 68㎏급 세계 정상급 강자인 우즈베키스탄의 울루그벡 라시토프에게 라운드 점수 0-2(9-16 7-16)로 패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라시토프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진호준은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너무 아쉽다"며 "상대가 앞발과 압박이 너무 좋다.

뒤로 돌았을 때 동작도 뛰어나서 나도 그런 부분을 더 연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진호준은 처음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 태권도는 3∼4위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준결승전에서 패한 팀에게 모두 동메달을 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