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을철 집중호우 대비 빗물받이 청소·관리 강화
서울시는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 시 빗물받이가 정상적으로 배수 기능을 하도록 '빗물받이 유지관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TF는 서울시 물순환안전국과 기후환경본부, 자치구 유관 부서가 참여하며 11월까지 가동한다.

TF는 이달 20일 첫 회의를 열어 가을철 낙엽 발생 시기를 고려한 대비 계획을 세웠다.

가로수 밀집도, 수종, 도로 경사 등 자치구별 지역 여건을 고려해 특별관리노선을 지정하고 노선별 전담 인력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순찰을 강화하고 호우 예·특보 시에는 사전에 해당 노선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또한 응답소, SNS 등 다양한 신고체계를 활용해 점검과 청소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낙엽 외에 빗물의 유입을 방해하는 쓰레기, 불법덮개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불법덮개 설치를 막기 위해 통일된 디자인의 빗물받이 덮개를 시범 제작해 필요한 시민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강우 시 소유자에게 덮개 제거 등 유지관리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실명제도 추진한다.

시민이 직접 덮개를 관리하면 빗물받이에 대한 시민 인식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시는 TF를 통해 추진 사항을 점검하고 모니터링 후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내년도 TF 추가 운영을 검토할 방침이다.

임창수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빗물받이가 풍수해 기간뿐 아니라 가을철 늦은 집중호우에도 기능이 100% 발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