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싸다…목표주가↑"
조선 업황의 개선 흐름이 포착되는 가운데, 신한투자증권은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팬오션의 PBR은 0.4배로 2020년 코로나로 인한 밸류에이션 저점 0.5배보다 아래에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넘친다"며 "벌크 화물 업황이 개선된 모습을 보이면서, 동시에 낮은 밸류에이션은 주가 상승에 대한 추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명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분석과 함께 팬오션의 목표주가를 7,500 원을 제시했다. 26일 주식시장에서 팬오션의 주가는 3% 넘게 뛰어오르면서 5,000원선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는 올해 2분기 기준 팬오션의 벌크선 사선 81척 중 CVC(연속항해용선계약)가 38척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4년부터 규모가 커지는 LNG용 대선 사업도 수익 구조에 보탬이 될 뿐 아니라 수익 다각화의 여지도 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업황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반등이 예측된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명 선임연구원은 "BDI(벌크선업황지수)의 피크아웃 아웃 구간으로, BDI는 케이프선 운임 회복에 힘입어 반등하고 있다"며 "9월 1일부터 25일까지 약 50% 상승했는데 중국 연휴 대비한 성약 수요 증가, 중국 조강 생산 통제 효과 미미, 중국 보크사이트 수입 증가, 브라질 곡물 수출 증가의 영향"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국 경기부양책이 벌크 업황 회복을 자극하는 것으로 보이며, 추가 부양책을 기대한다"며 "2024년에는 벌크 물동량 증가율이 선복량 증가율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호진기자 auv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