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 상장 D-2…CGV '신저가' 경신
CJ CGV가 5천 원대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25일 오전 9시 22분 기준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1,780원(-23.36%) 내린 5,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66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오는 27일 유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주식 발행물량 증가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날부터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들이 새로 배정받은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매도'가 가능한 점도 주가를 짓누른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CGV는 주주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7,470만 주를 새로 발행하기로 했다.

발행가액은 주당 5,560원으로 현재 주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주가가 발행가액 밑으로 떨어지면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로서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뜻이다.

CGV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았다. 사람들이 극장을 찾지 않으면서 2020년부터 3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다만 증권업계에선 CGV의 재무상태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약 9천억 원의 자본확충 완료시 부채비율은 지난 2분기 1,045%에서 약 323%로 낮아질 것"이라며 "내년 영업이익 또한 지난 2019년의 120%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